-파워블로그 얼라이언스 회원들과 여수엑스포(여수세계박람회 진행과정과 여수여행]-
2010년 7월 2일 밤~~7월 4일 새벽
서울역-여수역-유람선타고(향일암)-충민사-중식(구백식당 서대회비빔밥)-여수엑스포 홍보관
-오동도-진남관-여수수산물시장-만찬(한일관 해산물한정식)-돌산공원(돌산대교야경)-여수역
-서울역
남해 제일 관음기도도량 해를 머금는 금오산의 향일암
향일암-http://www.hyangiram.org/
날짜:2010년 7월 3일 토요일 날씨:새벽에 비 그치고 흐림
여행지:여수역-돌산대교(유람선선착장)-장군도를 돌아 향일암
남해의 짙푸른 바다를 유유히 흐르며 돌산대교를 출발한 유람선은 휘돌아 도착한 부두에
한 무리의 사람들을 바다에서 육지로 뱉어낸다
이미 여러 번 와 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막연히 정보만 가지고 온 사람도 있었다
초행길의 여수 여행은 레일 쿠르즈인 해랑 열차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그 여행의 일정의
하나로 향일암에도 방문하는 것이다
이번 여수 엑스포 측의 깊은 배려이다. 그 배려에 대한 대가를 오로지 입소문만 내달라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파워블로거로서 최선을 다해 여수 엑스포 국가적 행사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낯선 서울 방문객을 맞이하던 향일암은 첫 길목부터 가파른 언덕길로 숨을 헐떡이며
오르자 머지않아 향일암 매표소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긴 숨을 몰아쉬자마자 또 가파르게 놓인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오르고 초록터널을 지나니 턱 막힌 것 같은 커다란 바위 사이에 좁은 길이 나있었다
마주 비껴갈 수 없을 정도의 협소함이 열려진 또 다른 세계로의 문이었다
지상에서 천상으로 오르는 길쯤으로 생각된다
금오산은 거북이 형상이라서 금오산이라 졌으며 해를 받아 비추면 더욱 황금빛으로 빛났단다
향일암은 해를 향해 있으므로 말 그대로 해를 머금고 있는 사찰이다
국운이 쇠하여 질 때면 사찰을 업고 용궁으로 향하는 거북이마냥 거북 등에 향일암은 위치해있다
향일암에서는 맑은 날이면 남해대교까지 훤히 내다보인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비가 그친 뒤 흐린 날이라 멀리 볼 수 없었지만 뿌연 안개 넘어
보이지 않는 곳을 상상으로 대신했다
-향일암의 전설-
우리나라 북방 불교(선불교)와 남반 불교(경불교)를 합쳐 선교 합교를 이룩한 원효대사(617-686)는
요석공주와 3일간의 애정생활의 결과 설총을 잉태기키고 파계했다는 허전한 마음을 가눌 길없어
전국 만행길에 나섰다.
한반도 끝 여수까지 내려와 나룻배를 타고 돌산으로 건너가 70리나 되는 산길을 걸어
깨개(임포:荏浦:들깨가 많은 포구) 금오산에 다달았다. 해변으로부터 깎아 세워진 절벽 위에 올라
기도처를 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식수원이 없어 아쉬운 마음을 안고 돌아섰다.
되돌아 오다가 백포목에 와서 뒤돌아 보니 금오산 동쪽으로 불쑥 나온 목이 자라목 같이 생긴 것을 보고
아까 올랐던 금오산 바위들이 거북이 등처럼 생긴 문양이 있던 것을 생각하고 저 산이 자라형이면
암수간에 소변을 보는 곳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생식기가 있음직한 곳에 다시 올라 살펴보니
생수가 터져나와 현재 절터의 전신인 영구암(靈龜庵)을 짓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